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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3년간 기부금 41% 피해자지원…9억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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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전달만 피해자 지원사업 아냐"
"화해치유재단 기금 수령 여부는 할머니들이 결정"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의 활동에 대해 비판을 제기한 것에 대응해 정의기억연대가 기자회견을 연 11일 오전 한경희 사무총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의 활동에 대해 비판을 제기한 것에 대응해 정의기억연대가 기자회견을 연 11일 오전 한경희 사무총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원금 사용이 불투명하다는 비판에 대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해명에 나섰다.

정의연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인권재단 사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원금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만이 피해자 지원사업은 아니다"라며 기금 운용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7일 '정의연이 성금·기금을 받아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 '성금을 어디에 쓰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해 후원금과 관련된 논란이 빚어졌다.

기자회견 시작에 앞서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지난 30년간 이 운동을 같이 해오며 가족같이 지내셨던 할머님의 서운함, 불안감, 분노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할머니께 원치 않은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한 뒤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정의연 측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기부수입 총 22억1천900여만원 중 41%에 해당하는 9억1천100여만원을 피해자지원사업비로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피해자 지원사업은 건강치료지원, 인권·명예회복 활동 지원, 정기방문, 외출동행, 정서적 안정 지원, 쉼터 운영 등으로 수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비용은 뒤따르는 인건비를 포함하지 않은 비용"이라며 "공시에 나와 있는 피해자지원 사업 예산만으로 저희의 피해자 지원사업을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2015년 한·일 합의 당시 일본 정부가 화해·치유재단을 통해 지급하기로 한 10억 엔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이상희 정의연 이사는 "화해·치유재단 기금의 수령 여부는 전적으로 할머니들이 결정하게끔 했다. 할머니들을 일일이 방문해 의사를 확인했다"며 "할머니들에게 위로금을 수령하지 못하게 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10억 엔을 출연할 것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당 내용은 그 전부터 언론 보도를 통해 거론됐다"며 "외교부는 국장급·고위급 협의에서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정대협이나 나눔의 집에 알린 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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