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첫 공식 회동을 한다.
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만나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일정과 처리법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원내대표 회동을 주 원내대표가 부친상을 당하면서 일정이 한차례 미뤄졌다. 지난 9일 김 원내대표는 대구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주 원내대표와 독대하기도 했다
현재 가동 중인 4월 임시국회는 오는 15일로 종료된다. 따라서 두 원내대표는 다음 주에 새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일정이 확정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용위기 대응을 위한 고용보험법 개정안과 구직촉진법 제정안을 비롯해 n번방 재발방지법 등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원구성 협상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1대 국회 첫 상임위원회 구성의 법정 시한은 다음달 8일까지다.
여야 경쟁이 치열한 곳은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다. 법사위원장은 지난 2004년 17대 국회부터 관례적으로 야당 다선 의원이 맡아왔다. 이에 미래통합당은 이번에도 법사위원장직을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주당 역시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 처리해야할 개혁 입법과제 등을 추진하기 위해 법사위원장 자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벌써부터 두 원내대표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어 원구성 협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법사위는 17대 국회에서 우리가 여당일 때 야당에 양보하면서 야당이 갖는 것처럼 되어 있다"며 "법사위를 게이트키퍼 수단으로 악용하는 악습을 끊을 때가 됐다"고 언급한 반면, 주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은 늘 야당이 맡아왔다"며 "체계자구 심사를 이유로 심의를 지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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