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과 마음이 닿는 산과 계곡, 숲과 나무들이 어울린 공간이면 죄다 그의 화폭에 담긴다. 이따금 인적이 끊겨 적막하지만 따스한 기운을 머그고 있는 전원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그리고 그 공간들은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다기보다는 작가의 꿈이 쉼 쉬는 시원(始原)과도 같은 세계이다.
자연회귀와 시원에의 꿈을 화폭에 담고 있는 작가 이장우가 근작들을 모아 예술창고 갤러리(충북 영동군 계산로 소재)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다. 대작 위주의 작품 13점이 선보인다.
작가는 무덤덤하게 자연의 품안에 안기면서 그 회귀의 정서는 그냥 무덤덤한 것에서 비롯되지는 않아 보인다. 진솔한 감정의 결과들이 현실 너머로 나아가고 현실 초월의 이데아들을 불러오기 있는 것 같다. 특히 근작들에는 보랏빛이 자주 보이면서 신비감을 돋우며 무르익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가 즐겨 대상으로 삼는 장미들은 녹색을 바탕으로 붉은 색을 비롯해 흰색으로 다양한 모습을 띠고 있어 작가의 심상을 다채롭게 만든다. 전시는 6월 18일(목)까지. 문의 043)744-8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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