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올 시즌 두번째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의 부진으로 LG트윈스에 패배했다.
19일 삼성은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에게 6대10으로 졌다.
구자욱과 강민호가 각각 올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삼성은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를 외야수로 첫 선발 출전시켰다. 올 시즌 지금까지 경기에서 내야 수비만 해오던 살라디노는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멀티포지션에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허삼영 감독은 "살라디노는 마이너리그 시절 내야와 외야(좌익수)를 절반씩 소화하는 등 200이닝 뛴 만큼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기용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김상수(2루수)-김동엽(지명타자)-구자욱(우익수)-이원석(1루수)-이학주(유격수)-살라디노(좌익수)-박계범(3루수)-강민호(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짜였다. 선발 투수는 데이비드 뷰캐넌이 마운드에 올랐다. 뷰캐넌은 올 시즌 두 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 자책점 3.46을 기록하는 등 괜찮은 출발이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만 대량실점하면서 자책점이 7.50으로 치솟았다.
경기 초반은 LG 타선의 맹폭격이었다. 1회 초 LG는 선두 타자 이천웅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연타석 안타로 선제점을 먼저 가져왔다. 그 뒤 라모스의 3점 홈런이 터진데 이어 오지환까지 솔로 홈런을 쳐내면서 시작부터 5점을 냈다. 2회에서도 뷰캐넌은 이천웅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고 4회에는 안타 5개도 연이어 맞으면서 3실점했다.
뷰캐넌은 5이닝 동안 10피안타(3피홈런) 4볼넷 10실점(10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장지훈에게 넘겼다.

경기 초반부터 10점을 내줬지만 삼성의 의지는 꺽이지 않았다. 5회 말 박계범이 땅볼로 아웃된 후 강민호와 박해민, 김상수의 연이은 안타로 1점을 가져온 뒤 김동엽의 희생플라이로 박해민이 홈인해 1점을 더 추가했다. 이후 기다려왔던 구자욱이 올 시즌 첫 우중월 2점 아치를 그리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이원석이 2루타를 쳤지만 이학주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5회 공격이 종료됐다.
8회 말 선두 타자 구자욱이 2루타를 친 데 이어 이원석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삼성의 불펜투수진은 더이상 점수를 내주진 않았다.
9회 선두타자 강민호가 올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면서 1점을 더 따라갔지만 김동엽의 병살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삼성은 지난 18일 내야수 김재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성곤을 올렸다. 이성곤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10경기에 나서 40타수 15안타 10타점 타율 0.375을 기록하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