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20일 21대 국회 초선 당선인들에게 여야는 동지이며 초심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초선 의원 의정 연찬회 특강에서 "아버님께서 내가 당선되는 것을 보고 돌아가셨다"고 14대 총선으로 원내에 입성한 것을 거론하며 "'오늘을 잊지 말라, 초심을 잊지 말라. 네가 의원이 되려고 노력한 걸 다시 모든 국민과 유권자, 표를 준 사람들한테 갚아야 한다'는 말을 유언처럼 하시고 그냥 쓰러지셨다"고 말했다.
이어 "후회가 없으려면 늘 말한다. 첫날 각오를 단단히 하고 그 마음을 계속 끊지 말고 가져가야 한다"며 "첫날, (당선)된 날의 기분을 잊지 말라. 초심을 절대 잊지 말라. 그 초심이 마지막까지 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불교의 법망경(法網經)을 인용해 "부모와 자식, 형제보다 더 가까운 21대 국회의원은 여야, 전라도와 경상도가 아니고 국회의원이 됐다는 하나로 영원히 역사 속에 기억될 것"이라며 "여러분은 여야, 진보와 보수를 떠나 동지다. 대한민국을 어깨에 짊어지고 모든 국민들이 쳐다보는 것을 늘 잊지 말라"고 했다.
한편, 최근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받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윤 당선인은 18일 민주당 소속 초선 당선인 대부분이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참배할 때도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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