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안동~도청신도시 잇는 국도 34호선 확장 시급하다

도청신도시 조성 이후 교통량 증가…"4차로→6차로로 확장해야"

경북 안동~예천 국도 34호선 6차로 확장 위치도. 경북도 제공
경북 안동~예천 국도 34호선 6차로 확장 위치도. 경북도 제공

경북 안동 시내와 도청신도시를 잇는 국도 34호선(4차로)의 6차로 확장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청신도시 조성 이후 차량 교통량이 급증한 데다 사고 발생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6년 하루 1만9천696대이던 국도 34호선 교통량은 지난해 2만5천198대로 5천여대 증가했다. 교통사고도 빈번히 발생해 2016년부터 3년간 사망 5건, 중상 56건, 경상 73건 등 총 134건이 발생했다. 이달 26일에도 국도 34호선 안동 풍산읍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중앙선 복선전철화에 따른 안동역사 이전이 마무리되면 국도 34호선 교통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을 1시간대로 잇는 고속화열차의 운행으로 안동역은 경북 북부권 주민의 타 지역 이동의 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현재 2만명 수준인 도청신도시 상주인구가 2027년 10만명으로 늘어나면 국도 34호선 하루 교통량이 8만7천964대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도 출퇴·근 시간 교통량은 포화 상태를 이루고 있다. 장래 여건 변화를 고려한 국도 34호선의 확장을 미리 준비해야 할 배경이다.

도는 안동 풍산과 도청신도시 진입로, 예천 예천읍을 잇는 총 20.14㎞ 길이의 국도 34호선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데 사업비 3천310억원(국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이와 관련,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는 만큼 도는 예타 통과는 물론 국도 5개년계획에 반영해 시행을 서둘러야 한다고 판단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도 34호선이 조성되던 1990년대와 비교해 도청신도시, 안동역 이전 등 굵직한 여건 변화가 있는 만큼 정부 예타를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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