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3 학생의 잇단 코로나19 확진으로 교육청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들의 학교에 등교 중단 조치를 내리는 한편 밀접 접촉자에 대한 신속한 검사 진행과 추가 동선 파악에 따른 방역 조치 등 감염 확산 방지에 진력하고 있다. 자가 진단과 교내 생활 속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이동수업을 자제하고 지정좌석제도 실시할 방침이다.
등교 수업과 맞물린 학교 현장은 혼란이 가중되고 이를 지켜보는 학부모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과연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언제 어디서 확진자가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학생들 역시 두렵다. 게다가 실제 확진자가 나올 경우 학교 폐쇄와 등교 중지, 검체 검사 등의 후폭풍도 예삿일이 아니다.
10대 학생과 20대 청년층의 감염은 민감한 사안이다. 한창 공부를 해야 하고 활동력이 왕성한 이들이야말로 가장 큰 피해자이면서 가장 무서운 전파자이기도 한 것이다. 광범위한 행동반경으로 방문 장소와 접촉자가 많은 경향을 나타내기 때문에 방역 당국도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이태원 클럽발 감염 전파와 등교 수업 확대 등이 겹치면서 불안감이 숙지지 않고 있다. 최근 코로나 확산세와 감염 경로 미확인 사례가 '생활방역' 기준을 초과하자 수도권에서는 6월 14일까지 모든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조치가 내려졌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무증상자가 많은 젊은 층과 학생들의 감염 예방에 사회적인 역량을 모아야 하는 이유이다.
대구시교육청도 학교라는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명의 학생 확진자 발생이 학교 전체의 등교 중지로 파장이 확산되기 때문이다.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교직원까지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수밖에 없다. 코로나 방역에는 비책이 따로 없다. 모두가 조심하고 경계하는 것이 상책이다. 학교발 코로나 재확산도 그렇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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