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 전 6·25 한국전쟁 당시 전사자의 군번이 유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육군 50사단 경북 경산시 예비군 서부1동대장 임대성(52) 씨는 2010년 경북 영양군에서 면대장으로 재직 시 6·25전쟁 전사자 유해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고(故) 이종학 육군 일병의 군번을 수소문 끝에 지난달 19일 경북 청도군에 사는 유가족 이승호(69·아들) 씨에게 전달했다.
고 이종학 일병은 6사단 2연대에 소속돼 6·25전쟁이 끝나갈 무렵인 1953년 2월 18일 전투에 참전했으며, 이후 부상으로 18육군병원(경주)으로 후송돼 치료받던 중 1953년 12월 10일 순직했다.
6·25전쟁 발발 70년이 지나 잊힐 뻔한 당시 참전 전사자의 군번을 잊지 않고 유가족에게 전달함한 임 동대장은 "27세 젊은 나이에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선배 전우의 숭고하고 자랑스러운 군번이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유가족에게 전달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동대장은 과거에도 6·25전쟁 전사자 고 김헌창 일병의 유해를 현충원으로 이장하는데 앞장서 지원했다. 또 고 김병오 병장의 추모비를 세워 추념하는 등 6·25전쟁 참전 전사자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해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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