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등교 후에도 온라인 적극 활용'…생활 수칙 안내, 과목 소개도 온라인으로

대구교육연수원, 생활 수칙 콘텐츠 소개
강동고, 온라인으로 교과 박람회 운영

이젠 학생들이 모두 학교에 간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얼굴을 마주 한 교육활동은 아직 부담스럽다. 등교는 했지만 온라인을 활용한 교육활동이 여전히 효용 가치가 있는 이유다. 교육 현장의 온라인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등교 수업, 안전하게 참여하기

대구교육연수원은 자체 유튜브 채널에 등교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영상 자료를 탑재했다. 이 영상 자료 중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영상을 보고 있는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교육연수원은 자체 유튜브 채널에 등교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영상 자료를 탑재했다. 이 영상 자료 중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영상을 보고 있는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 산하 대구교육연수원(원장 김승한)은 최근 연수원 유튜브 채널에 5분 영상 자료들을 탑재했다. 유치원과 학교의 등교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교원의 생활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영상 5개에는 학생 간 다툼, 따돌림, 도난 등 학급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사례와 이를 해결하는 방법 등을 담았다. 교사가 검색해 영상을 보고 바로 학급에 적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영상 6개는 안심하고 등교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다. 가정에서 건강 자가진단하는 법부터 학교에서 수업, 급식, 하교 시간에 유의할 점 등을 담고 있다.

이들 영상은 대구한실초병설유치원과 한실초교, 대성초교, 동성초교, 숙천초교 등 4개 초교에서 학생, 학부모 교육 및 안내용으로 자체 제작해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감염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을 담은 내용이어서 다른 학교에서도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쉽다.

김승한 원장은 "등교 수업을 맞아 교사들에게 가장 필요한 자료가 학생 생활교육, 학생과 학부모에게 등교 수업을 안내하는 것이라 판단했다"며 "이번에 탑재된 자료를 통해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온라인으로 접하는 과목 정보

대구 강동고등학교가 온라인 플랫폼
대구 강동고등학교가 온라인 플랫폼 'EBS 온라인 클래스'를 활용해 과목별 소개 영상 등을 담는 '온라인 교과 박람회'를 열고 있다. 과목 소개 영상 중 일부. 강동고 제공

대구 강동고등학교(교장 박화수)는 지난 1일부터 온라인 플랫폼 'EBS 온라인 클래스'에 과목별 소개 영상을 탑재했다. 이른바 '온라인 교과 박람회'다. 1, 2학년 학생들이 내년에 과목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게 하려는 시도다.

교과 박람회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강화하고 자기 교육과정을 설계, 과목을 선택하는 데 필요한 과정.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돼 장시간 모여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힘들어졌다. 결국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 온라인상에서 박람회를 열게 됐다.

과목별 소개 자료와 영상은 교사들이 제작했다. 이 영상들은 온라인 개학 시 기본 수업 플랫폼으로 활용하던 EBS 온라인 클래스의 1, 2학년별 창의적체험활동 강좌방에 탑재됐다.

교사들은 학생이 쉽고 간결하게 과목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과목별 안내 책자도 제작, 영상과 함께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자료는 9월 수강 신청 기간뿐 아니라 11월 수강 정정 기간 때까지 활용될 예정이다.

박화수 교장은 "교과 박람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과목 정보를 안내하는 것이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을 조성하는 밑거름"이라며 "온라인으로 제작된 안내 자료가 많은 학생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