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8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옥중 회고록을 썼다.
출판계에 따르면 최 씨의 회고록은 8일 출간된다. 최 씨는 구치소에서 재판에 나가는 날을 빼고는 공책에 회고록을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300여 쪽 분량인 회고록에는 최 씨의 부친 최태민 씨와 박 전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연,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 독일 생활, 특검 조사 등이 기록돼 있다고 한다.
최 씨는 자신의 회고록을 '회오기'(悔悟記)라고 이름 붙였다. '잘못을 뉘우치고 깨달음'이라는 뜻인데 공개된 목차에는 검찰과 특검 수사에 대한 불만이 드러나는 대목도 있다.
출판사 측은 서평을 통해 "사실 최 씨는 부정적 평가가 많은 인물이나 부정적 평가와 비난은 언론과 소문에 의해 왜곡된 근거에 의한 것도 많다"며 "이제 처음으로 인간 '최서원'이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독자들에게 전한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문형배 "선출권력 우위? 헌법 읽어보라…사법부 권한 존중해야"
장동혁 "尹 면회 신청했지만…구치소, 납득 못 할 이유로 불허"
이준석 "강유정 대변인, 진실 지우려 기록 조작…해임해야"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