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8일 마지막 '4차 등교'…대구 초중고 6만2천여명 첫 등교

전국 초5~6과 중1 등 3개 학년 135만명 올해 첫 등교
수도권은 코로나19 확산 탓에 불안감 커

고1, 중2,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된 지난 3일 대구 영신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실로 향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고1, 중2,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된 지난 3일 대구 영신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실로 향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8일 초5~6, 중1을 마지막으로 초·중·고 전 학년이 학교에 간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큰 수도권과 달리 지역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등교 수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적으로 초5~6과 중1 등 3개 학년 135만명이 올해 첫 등교를 시작한다. 초·중·고 학생들이 네 부류로 나눠 등교하는 가운데 지난달 20일 고3이 가장 먼저 등교했다. 27일과 이달 3일에 이어 이날 마지막인 4차 등교가 실시된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초5는 1만9천500여 명, 초6은 2만1천여 명, 중1은 2만2천200여 명이다. 이날 등교 예정 인원은 6만2천700여 명인 셈. 기존에 등교하던 초·중·고 9개 학년 학생 수를 더하면 25만1천여 명이 학교에 가는 것이다.

다만 8일 실제 등교하는 인원은 이보다 적다. 초교가 격일제, 중학교가 격일제와 격주제로 등교하고, 고교는 1학년과 2학년이 번갈아 한 주씩 등교하는 등 수업 방식을 다양화했기 때문. 이를 고려하면 8일엔 전체 학생의 약 55%인 13만7천여 명이 등교한다.

고1, 중2,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된 지난 3일 대구 영신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교실에 앉아 수업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고1, 중2,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된 지난 3일 대구 영신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교실에 앉아 수업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지역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이 덕분에 등교 수업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 않은 형국.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등교 수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좀처럼 숙지지 않고 있어서다.

6일에 이어 7일에도 코로나19 전국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섰다. 확진 사례는 대부분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 학생, 학부모가 등교 수업에 대해 우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등교하다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도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일 등교 수업을 미루거나 중단한 학교는 유치원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514곳. 이 가운데 510곳이 서울, 경기, 인전 지역 학교다. 서울 이태원 클럽에 이어 인천 학원강사, 부천 쿠팡물류센터, 인천 개척교회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학교에서 2차 감염이 일어난 사례는 없다. 학생, 교직원 감염자도 모두 학교 밖에서 감염된 경우였다"며 "교내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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