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당뇨환자 절반이 중증으로" 코로나 악화 요인 4가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당뇨병·고열·낮은 산소포화도·심장 손상 정도…영남대병원 연구팀 110명 환자 분석
4개 중 3개 이상 동반한 코로나19 환자 100% 중증으로 진행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에서 의료진이 구급차에서 내리는 코로나19 환자를 음압 휠체어를 이용해 병동으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에서 의료진이 구급차에서 내리는 코로나19 환자를 음압 휠체어를 이용해 병동으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국내 의료진이 중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초기에 선별할 수 있는 위험요인 네 가지를 밝혀냈다.

▷지병(기저질환)으로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입원할 때부터 높은 체온 ▷낮은 산소 포화도 ▷심장 손상 정도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더 컸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영남대학교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연구팀(1저자 장종걸·교신저자 안준홍 교수)은 2월부터 4월까지 이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110명을 분석해 중증 코로나19 환자 초기 선별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대한의학회지(JKMS)에 발표했다.

국내 의료진에 의해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위험요인을 찾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을 보이거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경우, 사망한 경우 등을 중증 환자로 보고 결과를 도출했다. 110명 중 중증으로 분류된 환자는 23명이었다.

분석 결과 입원 시 환자가 ▷당뇨병 보유 ▷체온 37.8도 이상 ▷산소포화도 92% 미만 ▷심장 손상을 나타내는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CK-MB' 수치가 6.3 보다 높은 경우 등 총 네 가지가 코로나19를 중증으로 몰아가는 위험요인(예후인자)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48.3%는 중증으로 진행하는 데 비해 당뇨가 없는 환자는 11.1%만 중증으로 악화했다.

병원방문 때 체온이 37.8도 이상인 환자는 41.0%가 중증으로 발전했다. 반면 37.8도 미만인 환자의 중증 진행 비율은 9.9%에 그쳤다.

산소포화도가 기준치 미만인 환자의 58.6%, CK-MB 수치가 기준치보다 높은 환자의 85.7%가 중증으로 진행됐다.

이 중 하나만 있으면 13%, 두 가지가 있으면 60% 확률로 중증으로 나빠졌고, 네 가지 중 세 가지 이상을 동반한 환자는 100% 중증으로 직행했다.

안준홍 교수는 "연구를 통해 밝혀진 위험요인을 활용하면 코로나19 환자의 내원 초기부터 중증으로 악화할 만한 환자를 선별해 더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위험요인 4개 중에서 3개만 갖고 있어도 모두 중증으로 악화했다. 위험 요인을 가진 환자를 평가하고 적절한 의료적 처치를 해주는 게 코로나19 사망률을 낮추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구상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비판이 청와대와의 충돌로 이어지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유 작가는 대통령...
대구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들에게 사회연대경제 분야에서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21억원을 들여 '사회연...
형법 제328조 1항의 친족 간 재산범죄 형 면제 조항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71년 만에 효력을 잃고, 올해 추석에는 친고죄로 일원화된 새...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생포가 쉽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