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텍 김기현 교수 등 연구팀, 안과항생제가 결막술잔세포만 염색한다는 사실 발견

ASCRS에서 특별상 수상

포스텍 김기현 교수
포스텍 김기현 교수

고화질·고대비 세포 영상기법 개발에 매진해온 국내 연구팀이 우연한 기회에 항생제가 결막술잔세포만 골라 염색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학회에 발표했다.

포스텍(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김기현 교수, 김성한, 이중빈씨 연구팀은 리뉴서울안과 김명준 원장(기계공학과 겸직교수)과 공동으로 안과 항생제로 사용되는 목시플록사신이 생체조직 내 세포들을 형광염색한다는 현상을 확인했다. 또 결막에 분포하는 술잔세포를 강하게 염색한다는 사실도 찾아냈다.

연구팀은 연구성과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지난달 열린 미국백내장굴절교정수술학회( ASCRS)의 필름 페스티벌에 '우연히 발견한 목시플록사신 항생제 용도'라는 제목으로 출품했다. 영상은 ASCRS 필름 페스티벌 특별상 분야에서 수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전체 2팀에게만 주어지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영예도 안았다.

영상은 목시플록사신 기반 세포 영상법을 활용한 생체조직 내 고선명도 세포 영상과 결막술잔세포 영상화 등 추가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또 항생제가 세포 형광염색 물질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연구 뒷얘기도 소개했다.

김기현 교수는 "항생제 기반 영상법은 비침습, 고대비도 세포 영상화 기술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암 수술의 영상 가이드와 건성안 환자에 대한 점액층 검사법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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