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미래통합당 전 의원은 17일 북한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이게 평화냐"며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한없이 비굴하고 굴종적인 저자세의 대북유화책을 쓴 결말"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북은 더 위험한 도발을 계속할 것"이라며 "개성공단과 금강산시설의 파괴, 비무장지대 군대 투입은 물론, 핵과 미사일 도발,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 같이 육해공을 가리지 않고 도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전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북으로부터 '푼수 없는 추태'라는 모욕을 들어가며 비핵화를 포기하고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만들어줬던 바로 그 대북정책의 결말이 어제의 폭파"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사람들이 정신을 차릴 거라는 순진한 기대는 조금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여당) 지금도 판문점선언 국회비준이니 종전선언 결의안이니 전단금지법 같은 환각에 빠져 '대포로 폭파 안한 게 어디냐'라고 하지 않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제 우리 국민이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은 이미 완성된 핵미사일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더 험한 협박과 도발로 나올 것이다"고 내다봤다. 유 전 의원에 따르면 북한 땅에 국민 돈으로 연락사무소를 짓고 개성공단을 짓고 금강산 호텔을 짓는다는 건 어리석고 황당한 일이라는 것이다.
유 전 의원은 "북의 '최고존엄'에게 끝없이 아부하고 눈치를 살피는 비굴함과 굴종으로는 결코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없다는 진실, 진짜 평화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만 이룰 수 있다는 진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전 의원은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며 "국민의 생명, 국가의 명운이 걸린 문제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가짜 안보, 가짜 평화가 그 밑바닥을 드러낸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 진실의 시간에 스스로의 힘으로 가짜 세력을 척결하고 나라를 지킬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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