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CEO 일론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두 명의 우주인을 태운 크루 드래곤을 성공리에 발사, 국제우주정거장 ISS와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우주여행' 혹은 '우주관광'에 대한 꿈을 꾸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이런 우주 관련 기술을 언급한 기사가 1970년 6월 20일 매일신문 3면에 실렸습니다.
지금은 더 이상 운용되지 않는 '우주왕복선'에 대한 기사인데요, 우주왕복선에 대한 개념과 역할, 개발에 관한 이야기 등이 자세히 실려 있어서 읽어볼 만합니다. 우리나라가 처음 제작한 인공위성인 우리별 2호(우리별 1호는 영국에서 제작)가 1993년에 발사됐고, 우리나라 땅에서 처음 쏘아 올린 로켓 발사체인 '나로호'가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서 발사된 게 2013년입니다. 197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우주로 무언가를 쏘아 올린다는 것 자체를 상상하지 못했을 때일 텐데요,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우주 과학 수준이 걸음마단계란 걸 생각하면 아쉬운 면도 없지 않아 있네요.


지금이야 동성로 로데오 거리를 비롯한 대구지역의 많은 유흥가가 첫차가 달릴 때까지 영업하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통행금지가 있고 유흥업소의 야간영업이 금지되던 50년 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당연히 단속이 있었을 테고 야간영업을 성토하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죠.
1970년 6월 20일자 매일신문 8면에는 '時間外(시간외)영업성행'이란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캬바레,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의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지시한 보건당국의 처사가 현실적으로 불합리하다는 업소의 반발과 함께 대부분의 업소가 규정시각을 넘어 영업을 한다고 밝히고 있네요. 하지만 보건당국은 단속조차 나가지 않고 있다고 성토하고 있습니다.
하긴, 예전에 이러한 유흥업소들이 밤이 되면 문을 걸어 잠그고 간판 불을 끈 뒤 몰래 영업했다는 이야기는 구전처럼 돌고 있기는 합니다. 당시 서울의 한 호텔은 나이트클럽과 스카이라운지를 함께 운영했는데, 통금시간이 되면 스카이라운지는 스카이라운지대로, 나이트클럽은 나이트클럽대로 문을 걸어 잠그고 몰래 영업을 했다는 거죠. 그래서 고관대작인 아버지는 스카이라운지에, 그 아들은 나이트클럽에서 밤새 놀다 만나기도 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기도 합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각 유흥업소에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진 적이 있었죠. 혹시 그 때 50년 전처럼 몰래 문 걸어 잠그고 영업한 업소는 설마 없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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