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는 19일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 교체 필요성과 관련, "사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한 마디 하니까, 북한에서 앞으로 자기들이 제1부부장이 한번 흔드니까 다 인사 조치되고 하더라. 이런 것도 나쁜 교육(선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 같이 언급하 뒤 후임 통일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해 대미·대북 관계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미국에 직접 가서 설명도 하고, 북한 가서도 한 번씩 충돌과 설득을 할 수 있는 미국을 잘 아는 중량급 사람이 가야한다"며 "상대가 김여정 제1부부장이지만, 북한의 제2인자다. 제일 중요한 것은 미국을 설득하는 것이다. 미국이 지나치게 제재하고 문제가 있을 때는 미국과도 가서 한바탕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직 통일부 장관 및 원로들과의 오찬에서 문 대통령이 "남북미 대통령 정상들 간 신뢰가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도 했다.
박 교수는 "저도 그게 가장 귀에 번쩍 뜨이던 소리"라며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도, 트럼프도 지금까지 그런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문제는 밑에서 반대를 해서 (추가 대화가) 안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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