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군 전투복, 중국산 원단이 웬말"…국민청원 진행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최저가 입찰 방식에 외산 원단이 시장 장악
섬유업계 “코로나19 타격 극심, 정부부터 국산 써야”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섬유업계가 휘청이는 가운데 군 조달 피복부터 국산 원사, 원단 사용 의무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섬유업계가 휘청이는 가운데 군 조달 피복부터 국산 원사, 원단 사용 의무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홈페이지 캡처

군 전투복 등 정부의 각종 피복 조달사업에서 국산 원자재 사용을 의무화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섬유산업 지원은 물론 전략물자의 품질과 공급 안정을 보장하자는 취지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는 '우리군은 우리옷으로!(국산 원사, 원단 사용)'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진행 중이다. 19일 기준 2천여 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이 같은 주장이 나오는 것은 현재 군 피복류 조달 시장은 연간 500억원대의 전투복을 포함해 방한피복, 정복, 체육복 등 연간 5천억원이 넘지만, 최저가 입찰 제도 탓에 중국 및 동남아산 원단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서다. 납품업체들은 중국에서 값싼 생지(염색 안된 원단)를 가져와 국내에선 염색, 봉제 등 후공정만 처리하는 실정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연)도 전략물자 성격이 강한 군 전투복 등 분야에서 수입 원단 사용은 문제라 보고 있다. 섬산연 관계자는 "마스크용 필터 수급난, 일본의 수출규제 등 글로벌 공급망 훼손 사례가 빈발하고 있지 않느냐"며 "국산화 당위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대구경북 섬유업계도 조달시장 국산화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이석기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대구경북 섬유업계가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히는 등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데 국내 조달시장에서라도 납품처가 확보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0대 국회에서도 원사부터 국산을 사용하는 '국방 섬유 국산화' 입법이 추진됐지만 예산 문제를 든 방사청의 반대 속에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완전한 국산화를 할 경우 증가하는 비용은 약 25%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

'방사청은 국내에서 생산된 군수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한다'고 정한 정한 방위사업법을 국방부가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방사청이 이 조항이 무기체계에 해당될 뿐 피복 구매에는 적용대상이 아니라고 느슨하게 해석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여러 관계 기관이 얽혀있어 검토할 사항이 많고 단시간 내 해결이 어려운 문제"라며 "현재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구상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비판이 청와대와의 충돌로 이어지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유 작가는 대통령...
대구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들에게 사회연대경제 분야에서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21억원을 들여 '사회연...
형법 제328조 1항의 친족 간 재산범죄 형 면제 조항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71년 만에 효력을 잃고, 올해 추석에는 친고죄로 일원화된 새...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생포가 쉽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