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혁신도시 공공기관 "언택트 시대 상생협력"

22일 상호 협력방안 공유…대구시는 복합혁신센터로 정주여건 활성화 약속

22일 열린 대구혁신도시 공공기관장 협의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2일 열린 대구혁신도시 공공기관장 협의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혁신도시 활성화 방안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대구시와 지역 공공기관이 머리를 맞댔다. 미래 산업을 준비 중인 지역 공공기관은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과 '언택트'(Untact·비대면)를 강조했다.

22일 오후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국제회의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장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혁신도시 공공기관장협의회'가 열었다.

이날 회의는 대구시와 공공기관이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는 생계자금, 특별고용지원, 금융 및 세제지원 중심의 경제방역 추진 상황과 공공기관과의 상생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대구시가 꼽은 대표적인 상생협력사례는 ▷대구 제1생활치료센터운영(중앙교육연수원)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 보험료 지원 ▷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확대 ▷공공기관 지역물품 우선구매 확대 ▷복합혁신센터 건립 등이다.

동구 각산동 혁신도시에 지어질 복합혁신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6천735㎡ 규모로 수영장, 도서관 등을 갖췄다. 내년 2월 착공 예정이며 혁신도시의 부족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282억원을 들여 추진 중이다. 올해 11월 실시설계가 완료된다.

대구시와 혁신도시 공공기관 및 지원기관이 상생 협약식을 22일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혁신도시 공공기관 및 지원기관이 상생 협약식을 22일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공공기관들도 지역 협력 사업들을 앞다퉈 소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을 위한 2천억원 규모의 'KOGAS 상생패키지'를 마련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긴급 유동성 자금을 마련하고, 취약계층에게는 단열·창호교체 등의 열효율 개선 사업을 조기에 시행한다.

첨복재단은 내년부터 감염병 신속대응 연구개발(R&D)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감염병 연구개발 센터는 치료제, 진단키트의 신속한 개발과 환자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을 목표로 한다.

앞서 첨복재단은 지역 의료기업인 ㈜엠모니터‧㈜인코아가 협업해 20분 내 진단이 가능한 코로나 진단키트를 출시하고, 생활치료센터(문경)와 서울대학교 병원 간 원격의료를 지원한 바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언제 어디서나 내부망에 접속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공기관에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감염병과 지진 등 재난 발생으로 인한 대규모 결근사태를 예방하고 핵심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디지털 인프라를 확대하고 비대면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안을 지역 공공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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