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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탑승 '마스크 착용' 기사-승객 다툼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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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써" vs "싫어" 한 달간 전국서 840건 신고
대구서도 관련 시비 17건 발생…市 "내달부터 음성 안내 서비스"

25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에서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회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생활화를 권장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5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에서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회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생활화를 권장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한 달이 지나면서 마스크 착용 두고 운전기사와 승객 간 다툼이 빈발하고 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승객이 증가, 다툼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을 경우 운전기사는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후 전국 곳곳에서 마스크 미착용이 시비가 된 다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지하철 1호선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여성의 난동으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 20일에는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버스기사의 얼굴을 물어뜯은 50대 남성이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대중교통 내 마스크 다툼 신고는 모두 840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 중 43건을 폭행,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홍나래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사람들이 예민해지는 것은 감염병이 무섭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불안한 상태인데 규칙을 지키라고 하다 보면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며 "서로 기분이 상하지 않게 적절히 배려하는 게 다툼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라고 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마스크 착용 시비로 들어온 신고는 17건으로 대구에서도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다툼이 발생하고 있지만 큰 다툼은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여부를 두고 택시·버스기사와 승객이 실랑이를 벌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가보면 이미 다툼이 끝나 신고자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대구도시철도 역사에서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마스크 착용 계도에 더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7월부터는 시내버스 단말기에 '마스크 착용 음성 안내 시스템'을 도입해 말다툼 여지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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