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의 교류가 점점 줄어드는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이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극단 미르의 연극 '진달래'가 12일 관객을 만난다.
자폐증을 앓는 한 소녀와 딸이 남들의 시선에 상처받지 않도록 자신의 품안에 꼭 안고 놓아주지 않는 엄마, 폭력성과 가부장적 태도로 똘똘 뭉친 남편의 죽음으로 감옥 같은 삶에서 해방된 할머니. 이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현 사회의 문제를 짚어본다.
이제 막 대학교 신입생이 된 '진달래'는 등교 첫 날 친구들로부터 다른 시선을 느끼며 신학기의 기대감이 무너지고 만다. 어느 날 텅 비어있던 자신의 옆 자리에 앉아 스스럼 없이 말을 건네는 청년에게 달래는 첫 눈에 반하고 두 사람은 친구가 된다. 새로운 감정을 배우는 달래는 엄마와 충돌하게 되고, 할머니의 응원에도 엄마는 여전히 양보할 생각이 없다.
이창호가 작·연출을 맡았고, 김미향, 여혜진, 김재은, 이미경이 출연한다.
극단 미르는 "남들보다 더 사랑하면서도 남들보다 더 이해하기 어렵고 그럼에도 함께 행복해지길 바라는 게 가족"이라며 "한 가족의 사연을 통하여 우리네 모습은 어떠한가를 돌아보고 우리 가족의 행복을 그려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소극장 소금창고에서 12일(일) 오후 3시, 6시 두 차례 공연된다. 전석 1만5천원, 러닝타임 70분, 전체 관람가, 예매 티켓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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