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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감염 잇따르자…"종교시설, 고위험시설 지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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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당국 "검토가 필요한 단계"…지정되면 전자출입명부 도입 등 방역수칙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최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특별관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종교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고위험시설 지정 논의에 종교시설이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현재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 운동시설, 실내 스탠딩 공연장,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 총 11개 종류의 시설이 고위험시설로 분류돼있다.

고위험시설은 운영을 최대한 자제하되 운영이 불가피하다면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도입, 근무 시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정부는 그동안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서울 대형교회 중 하나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사흘간 19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경기도 안양시 주영광교회에서도 11명이 확진되는 등 수도권 교회와 관련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방역당국도 지정 제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권 부본부장은 "신천지 종교집단을 중심으로 큰 유행이 발생한 후 교훈을 얻었음에도 집단적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종교활동 등을 할 때는 되도록 비대면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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