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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키움 복귀 철회…"큰 잘못, 다시 한번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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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SNS 통해 복귀 철회 알려

강정호가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정호가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프로야구 복귀를 추진하면서 거센 비난의 여론에 직면한 강정호가 결국 복귀 의사를 철회했다.

강정호는 29일 SNS를 통해 "긴 고민 끝에 히어로즈 구단에 연락해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며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됐다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복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받은 모든 관계자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어떤 길을 걷게 되든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고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고, 조사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나 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나 법원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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