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가 이영수 작가의 스물다섯 번째 개인전이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 작가는 서예가로 활동하다가 30여 년 전 서각에 매료돼 서각가로 전향했다. 처음엔 전통서각에서 출발했으나 요즘은 현대적 감각으로 자유로운 표현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이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에 대한 찬미와 감동을 서각예술로 표현한다. 구속됨이 없이 자유자재로 독특한 질감을 이용해 이뤄진 형상에 채색과 음양으로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그는 면을 구획하고 문자의 재배치를 통해 그 만의 문자가 지닌 조형성을 펼쳐 보인다. 예리한 칼끝으로 글씨를 새겨나가는 이른바 '도법'(刀法)이 아닌 회화적 기법으로 문자의 세계를 독특하게 표현한다. 재료의 투박한 질감과 자연미를 그대로 살린 바탕에 그림과 글을 새긴다.
이 작가는 목재일변도의 서각에서 연잎과 천, 동, 나무뿌리, 크리스탈 레진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다. 기법상으로도 붙이고, 불에 그을리고, 파내기 등 재료에 따라 적절하게 응용한다. 채색은 아크릴물감, 아크릴스프레이 등의 색료와 다양한 색채를 혼용해 회화성을 살린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상형문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조형화 시킨 입체·평면 작품과 설치작품 등 50여 점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올해로 서각을 한 지 35년이 된다. 이번 전시는 삶의 궁극적인 목표인 즐거움과 행복에 대한 주제로 꾸며봤다"고 말했다.12일(일)까지. 053)420-8015.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1.2%, 2주째 하락세…민주당도 동반 하락
"울릉도 2박3일 100만원, 이돈이면 중국 3번 가"…관광객 분노 후기
경찰, 오늘 이진숙 3차 소환…李측 "실질조사 없으면 고발"
"최민희, 축의금 돌려줘도 뇌물"…국힘, 과방위원장 사퇴 촉구
장동혁, '아파트 4채' 비판에 "전부 8억5천…李 아파트와 바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