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부분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GH그룹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333건이 GH그룹 바이러스로 밝혀진 것.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5월 초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을 비롯,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등을 포함한 최근 집단감염 발생 사례에서 모두 GH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22일 방역당국은 151건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중국 우한 교민을 포함한 초창기 확진환자들은 S계통, 신천지 확진자들은 V계통,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은 G계통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전자 염기서열에 따라 특정 유전자 아미노산 변화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등 6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있다. 통상 S와 V그룹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G, GH, GR그룹은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유행하나 각국에서 모든 바이러스 그룹이 발견되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5월 이태원 클럽 집단 발병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바이러스 유전자는 G그룹에서 세분화한 GH그룹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최근 해외 연구 결과를 언급한 뒤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GH그룹의 바이러스가 주로 유행 중인데, S 그룹의 변이로 세포에서 증식이 보다 잘되고 또 인체 세포 감염 부위와 결합을 잘하여 전파력이 높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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