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대구의 아파트를 팔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9일 매일신문 보도와 8일 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대구 수성구와 서울에 각각 아파트 한 채 씩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최근 수성구의 아파트는 매각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가 서울에 보유한 아파트는 '강남 3구'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 원내대표는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대구에 있는 집을 팔았다"며 "지역 언론들은 예전에는 지역구 의원이 지역에 집도 없다는 비판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가지고 있으면 비판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의원이 서울에도 주거가 필요하고 지역구에도 필요한 두 채, 이런 것은 크게 비난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민들의 반응이 둘로 나뉘었다. "주 원내대표가 몸소 '강남 3구에 똘똘한 한 채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재테크 전략을 보여준 것"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와 "차라리 거짓말 안 한 모습이 보기 좋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한 대구지역 네티즌은 "지역구 의원이 본인 지역구는 전세 살고 국회가 있 는곳은 집을 사야한다면 일반국민도 애들 대학가면 서울에 다들 집 사야 하는건가"라며 "국회의원이란 자는 국민을 위하는 일을 하는 자인데 자기를 국회로 보내준 지역구에 뿌리를 두는게 맞지 않나.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또 다른 대구지역 네티즌은 "전세나 월세로 지역구에 살 수도 있지 않나"라며 "지역구에 집이 없다고 그 지역에 살지 못한다는 법은 없으니 상관없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 측은 "지역구를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수성을에 있는 집을 처분하고 수성갑에 전세로 거처를 마련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지역구를 급히 옮기는 과정에서 지역구민들에게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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