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백선엽 장군의 영결식이 15일 거행됐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한 가운데 백선엽 장군의 영결식이 열렸다.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역대 참모총장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미래통합당 지도부도 참석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영결식 추도사에서 "백선엽 장군은 한국 전쟁의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서 유엔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군을 이끌었다"고 회고했다.
고인의 아들인 남혁씨도 "오늘 이별은 슬프지만 그토록 보고 싶어하셨던 먼저 가신 전우들을 다시 만나게 돼 또 다른 의미를 느끼게 된다. 아버지께선 대한민국을 극진히 사랑하셨다"고 했다.
백선엽 장군은 6·25 전쟁영웅이자 한국군 최초의 4성 장군으로, 친일 행적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생전부터 현충원 안장을 두고 논란이 있었으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이 결정됐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에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서 안장식이 열린다.
백 장군은 6.25 전쟁 당시 착용한 전투복 차림으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전사한 전우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낙동강 다부동과 문산 파평산, 파주 봉일천 등 6·25 전쟁 격전지 8곳의 흙을 묘역에 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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