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시민들의 활동이 감소하면서 올해 상반기 대구의 화재 발생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사망자 등 인명과 재산피해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경기침체와 우울감 등으로 방화가 늘었고, 관련한 인명피해도 커졌다.
15일 대구소방안전본부(대구소방)에 따르면 대구의 올해 1~6월 화재는 6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27건보다 10.3% 감소했다. 이 기간 인명피해는 60명에서 42명으로 30.0% 줄었고, 특히 사망자가 10명에서 3명으로 급감했다. 재산피해도 44억3천900만원에서 31억8천만원으로 28.4% 줄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활동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월별로 보면 감염 우려가 컸던 시기에 화재가 많이 줄었다. 첫 확진자가 나왔던 2월(-25.2%), 서울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발생한 5월(-27.5%) 등에 감소율이 높았다.
반면 화재 원인 중 방화는 지난해 14건에서 올해 25건으로 78.6%나 늘었다. 이 기간 인명 피해는 1명에서 8명으로 급증했다. 대구소방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사회적 우울감 등이 방화가 늘어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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