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경찬의 장터 풍경] <26>계란장수

대구 고성동 2014년.야구장 뒷폇. 손경찬(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대구 고성동 2014년.야구장 뒷폇. 손경찬(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계란 왔어요~으이"

이 골목 저 골목

구석구석까지 다니면서

소리소리 지른다.

검은 얼굴이 햇볕에 탈까 봐

밀짚모자를 깊이

눌러쓰고서.

밀짚모자에

수건까지 동여 메고

이 골목, 저 골목을

샅샅이 돌아다니면서

소리, 소리 외치며

계란을 판다.

"신선한 계란 왔어요~으이"

손경찬(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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