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작가 팀 아이텔의 '무제'전이 대구미술관 2, 3전시실과 선큰가든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관의 올해 첫 해외전시다.
팀 아이텔은 과거 동독지역이었던 라이프치히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색감, 화면 분할, 등 돌린 인물 등을 통해 현대인의 내면을 그려내는 팀 아이텔의 작업은 전통유화 느낌이 살아있으면서도 화면구성 방식 등에서는 추상성이 도드라진다.
팀 아이텔은 이번 전시에서 '검은 모래', '보트', '오프닝', '푸른 하늘' 등 대표작 70여 점과 그림의 모티프가 되었던 사진 370여 장, 작품에 영향을 준 서적 30여 권 등을 선보인다.
팀 아이텔은 일상 풍경을 사진으로 찍은 뒤 여러 장의 사진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모티프로 따와 화폭에 담는다. 이는 현실에 기반을 두면서도 가상의 세계로 흘려보내기 쉬운 현실의 한 장면을 포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그의 작품은 시적 정서와 빼어난 테크닉이 결합돼 울림을 남긴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한 신작 '멕시코 정원-전경1', '멕시코 정원 -전경2'는 코로나 19로 야기된 격리생활과 소통단절의 상황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를 기획한 유명진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신 라이프치히파 대표작가인 팀 아이텔의 대규모 개인전으로 열린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그의 작품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장에 가면 코로나19로 현재 파리에서 격리생활을 하고 있는 팀 아이텔의 한국 전시에 대한 소감과 작품 설명 등을 담은 인터뷰도 시청할 수 있다.
관람예약은 인터파크로 신청해야 하며 매주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회차별(2시간) 5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해 1일 4회, 총 200명까지 신청받는다. 10월 18일(일)까지. 053)803-7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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