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개 지역 극단들이 소극장 활성화를 위해 다채로운 연극 축제를 펼치는 '제9회 대한민국소극장열전'이 올해 대구를 찾는다.
소극장열전은 내달 2~18일 대구 대명공연거리에 위치한 한울림 소극장에서 열린다. 참여 극단은 '한울림'(대구), '어니언킹'(부산), '푸른연극마을'(광주), '문화창작집단공터_다'(구미), '빈칸'(전주), '도모'(춘천)이다.
극단 어니언킹은 2일(일) '내영역에서'를 원작으로 하는 '마중'을 무대에 올린다. 기차역 매표소에서 기차표를 사려는 '옥주'의 앞에 남편 '만식'이 나타나고, 두 사람은 실랑이를 벌이며 살아온 날들의 회한을 하나씩 풀어간다.
4일(화)에는 극단 빈칸의 '행복아파트 강아지 도난사건'이 펼쳐진다. 행복아파트 102호 '할머니'의 반려견 뽀삐가 사라지고, 그녀의 사랑스러운 이웃인 '작가' '반려묘 집사' '고등학생'이 힘을 합쳐 강아지를 찾기 시작한다.
극단 푸른연극마을은 8일(토) 로맹 가리 원작의 '인간의 무늬'를 선보인다. 전쟁이 야기한 폭력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능 속에서 인간애라는 주제의식을 찾아나간다.

문화창작집단공터_다는 9일(일) '아빠들의 소꿉놀이'에서 실직자 가장 '꾸부정'과 '대머리'의 이야기를 다룬다. 두 사람은 동병상련의 처지를 위로하며 꾸부정은 실직 선배(?)인 대머리에게 다시 직장을 구하기 전까지 버티는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12일(수), 13일(목) 이틀간 극단 한울림의 '개 이야기'(에드워드 올비 원작)에서는 상류층 남성 '효재'와 하류층 남성 '요한'이 등장한다. 두 남자는 공원 벤치에서 동물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동물원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18일(화) 극단 도모의 '아버지와 살면'이 관객을 만난다.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며 모든 것이 사라지고, 여전히 섬광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미쓰에'를 통해 아픈 기억을 딛고 일어나 다시 살아가는 메시지를 전한다.
전석 2만원,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 예매 티켓링크, 인터파크, 극단 한울림 다음카페, 문의 053)246-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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