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농업기술센터가 코로나19로 인한 농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대면 영농기술 전수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지도사업, 농업특공대 양성교육, 농기계 자가 정비 교육, 현장기술지원단 등을 통해서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는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시대로 진입하자 가장 먼저 영농기술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과수화상병 예찰현장에 대한 영상작업을 시작으로 향후 병해충 진단, 생육장애 해결 처방, 농업 신기술 전파 등의 과정을 모두 영상으로 담을 예정이다. 제작된 영상은 센터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게시된다.

센터는 또 대규모 영농교육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5~10명 미만의 소규모 정예 농업인력(농업특공대) 양성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7월에 개설한 한우, 양봉, 버섯, 곤충 등 작목별 20개 과정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다양한 전문 강좌를 통해 칠곡 농업특공대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농기계 수리나 임대 등이 쉽지 않은 코로나19 상황을 대비해 농기계 자가정비 교육인 '우리동네 맥가이버' 과정도 신설했다. 이달 3일부터 9월 25일까지 21일 과정으로, 사용빈도가 높은 소형 농기계를 중심으로 체계화된 정비 이론과 실습 위주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동시에 센터는 전문 지도사들로 '현장기술 지원단'을 구성해 과학 영농을 전파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12종의 전문 장비를 구비해 토양 양수분 측정, 키트를 활용한 병해충 진단 등을 현장에서 실시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칠곡군농업기술센터가 다양하고 획기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은 잘 사는 부자 농촌을 만들기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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