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의 극적 타결 소식에 경북 구미시와 안동시 역시 환영 의사를 밝히며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경기 침체와 각종 악재로 구미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필요하다"며 "통합신공항은 기업과 사람이 다시 찾아 오는 행복도시 구미를 만드는 데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 시장은 29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통합신공항 이전 필요성을 피력하고, 주민투표로 선정된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로 결정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등 막후에서 애썼다.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은 "백년대계인 통합신공항 문제를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으로 결단한 군위군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통합신공항이 조속히 건설되도록 구미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통합신공항 군위 소보·의성 비안 확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상공회의소 측은 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글로벌기업들의 전략적 투자 유치는 물론 공항 기반 여객·물류 서비스 다변화, 공항 연계 지식서비스산업 동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대구경북의 우수한 전자·소재·기계·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입장이다.
조정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은 "통합신공항 건설은 지역 균형발전과 대구경북 지역경제에 커다란 역사(役事)가 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간 협의 내용은 공항 건설과정에서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희망에 부응하는 신공항 건설이 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안동지역은 신공항 건설로 하회마을, 도산서원 등 관광객 증대를 예상하며 반겼다. 또 공항과 연결되는 도로망 확충으로 최근 확장 중인 안동시 풍산읍 바이오산업단지와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신규 기업 유치를 통한 산업(일자리) 부흥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도청 신도시 또한 신규 개발효과로 인한 인구 유입 등 조기 활성화에 통합신공항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때문에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난 23일 김영만 군위군수를 만나 유치신청을 부탁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유림 어르신들의 신공항 유치 호소문 발표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박원갑 경북향교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안동지역 유림인사들의 역할이 컸다. 30일에는 안동시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군위 소보 유치 신청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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