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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학아카데미 전 회장 정경자 씨, 두 번째 시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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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늘 새롭습니다"

정경자 시인 (대구문학아카데미 회장 및 은시문학회장 역임)
정경자 시인 (대구문학아카데미 회장 및 은시문학회장 역임)

대구문학아카데미 회장을 지낸 정경자(78·사진·은시문학회장 역임) 씨가 팔순을 앞두고 두 번째 시집 '상처를 꿰매다(북랜드 펴냄)'를 최근 출간했다.

정 회장은 "첫 시집을 낸 이후 10여 년만에 생활 속에서 만난 이웃사람과 사회생활, 그리고 인간관계 등을 소재로 삼아 새로 시집을 냈다"면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일상 생활 속에서 부딪치는 사람과 사물 하나 하나가 새롭지 않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두 번째 시집의 해설을 맡은 안윤하 대구문협 부회장(대구예술 편집위원장)은 "시인은 일제강점기 말기에 태어나 해방된 혼란한 시기에 유아기를 보냈고 6.25전쟁 이후 가난이라는 국가적 난제와 척박한 사회, 주변 사람들의 절박함을 피부로 절감하며 유년 시절과 성장기를 보냈다"면서 "시인은 자신이 겪은 시대적 아픔을 통절한 심정으로 바라보며 타아에 이입하여 서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환갑이 넘어 '시'를 공부했다. 2002년 문예비전을 통해 등단하기까지 10년이 넘는 수련 기간을 거쳤고, 경산 자인에서의 어린 시절 동네사람들 이야기와 학창시절 추억 등을 담아 첫 시집 '수수껍질'을 2009년 세상에 내놓았다.

"매달 2, 3편의 시를 쓰는 일은 녹록치 않습니다. 일상 속에서 만나고 보고 듣고 하는 모든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하려 노력합니다. 쓰고 고치고 또 고치는 작업을 반복하죠. 시를 쓰는 일은 확실히 치매 예방에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웃음)"

정 회장은 "시를 만나면서 삶이 더욱 풍성해진 것 같다. 아마도 세 번째 시집은 그동안 써 놓았던 시와 새로운 시를 묶은 선집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언제 세 번째 시집이 나올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새로운 목표를 향한 도전은 멈추지 않을 작정"이라고 했다.

경산 자인 출생인 정 회장은 효성여대(현 대구가톨릭대) 불문과에서 수학하고, 현재 한국문협·대구문협·대구시협·대구펜문학·대구여성문학회·경산문협 회원 및 아카리더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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