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이어진 장마 탓에 대구시의 '양심 양산' 대여 사업 이용률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 6월 말부터 달성공원과 동성로 등 6개 대여소에서 '양심양산 무료 대여 사업'을 시행해왔다. 올여름 폭염이 평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불볕 더위를 피해갈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 한달간 양심양산 대여율은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긴 장마 탓에 한낮 기온이 30도 밑으로 내려가는 등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이어져서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양심양산 대여소 6곳에 비치된 양산 1천200여 개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시민들이 빌려간 양산 개수는 모두 527개로 확인됐다.
특히 양산 이용건수 중 남성의 비율이 적지 않아 눈길을 끈다. 양산 이용자의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사회적 통념 때문에 이용률이 적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양산을 빌려간 시민 4명 중 1명(24.6%)은 남성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금까지 양산 회수율은 80%로 추정됐다.
대구시 자연재난과 관계자는 "7월 한 달 내내 비가 많이 와서 시민들이 이용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에는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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