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비로 곳곳에서 피해를 입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비에 따른 강수량은 봉화군 136.3㎜, 영주시 94.3㎜, 문경시 65.5㎜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봉화 봉성 181.5㎜, 영주 이산 116.0㎜, 문경 가은 108.0㎜ 등 일부 지역에 비가 집중됐다.
이 비로 안동시 녹전면 원천리 소교량이 15m가량, 문경 불정동 비법정도로 사면 20m가량이 유실돼 각 지자체가 응급복구했다. 공공시설물 피해는 도로 4건, 하천 1건, 소규모 시설 9건 등 총 14건으로 파악됐다.
농작물 피해도 잇달았다. 봉화 명호면 태양광작업장 사면이 유실돼 농경지 1㏊가 매몰됐다. 봉성면 봉양리에서는 하천 제방이 범람해 역시 농경지 1㏊가 침수됐다. 이 외에 농경지 침수 피해를 본 봉화, 영주 등의 피해는 51.6㏊로 임시 집계됐다.
산사태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영주 상망동 하촌에서 토사 0.2㏊가 유실되는 등 영주 3곳과 봉화 8곳 등 총 11곳에서 산사태로 1.45㏊의 토사가 유실됐다.

한편 지난해 9월 17일 담수를 시작한 영주댐은 이번 집중호우로 초당 700t의 물이 댐에 유입되면서 첫 방류를 시작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영주권지사는 2일 낮 12시30분부터 5개 수문 가운데 2개 수문을 열고 초당 4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현재 영주댐 수위는 159.5m로 상시 만수위 163m에 3.5m 남았다. 영주댐 저수용량은 1억8천만t으로 현재 저수량은 1억3천500만t이다. K-water 관계자는 "댐 상류에 비가 많이 와 홍수 조절을 위해 수문을 개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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