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고등학교 남학생이 중학교 여학생을 목 졸라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대구 강북경찰서는 여중생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고등학생 A(17) 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0일 오전 8시 25분쯤 대구 북구 무태교 인근 둔치에서 B(16) 양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B양이 죽여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A군은 B양이 숨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또한 직접 심폐소생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B양의 목에는 상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양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관계 등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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