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수해복구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 '깨끗' 논란에 뭇매를 맞은 가운데 온라인상에선 현장 작업을 도왔었던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의 사진도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심 대표는 경기 안성시 죽산면에서 수해복구 활동을 했다는 글과 5장의 사진을 올리며 "정의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안성시 죽산면 산사태 피해 농가에서 수해복구 지원 작업을 했다"며 "늘 재해 현장 방문은 조심스럽다. 다급한 긴급복구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도 못 되면서 민폐만 끼치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이어 "망연자실한 피해 주민들께 작은 위로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수해작업 도운 것 치고는 의상이 지나치게 깨끗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순수하게 봉사만 하고 오면 안 되냐", "설마 사진만 찍다가 오신 건 아니시죠", "셀카놀이하냐" 등의 댓글이 수백개 달렸다. 심 대표가 공개한 사진에는 같은당 류호정 의원과 함께 복구작업을 하거나 음료를 마시며 웃는 사진도 있었다. 심 대표는 돌연 5장의 사진을 삭제했다. 현재는 글만이 남겨진 상태다.
국회의원들이 앞다퉈 수해복구 작업 현장을 방문해 인증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수해작업을 도왔던 사진이 이목을 끌고 있다. 태 의원이 지난 6일 충북 수해현장에 나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지난 7일 같은당 조수진 의원이 공개했다. 사진 속 태 의원은 한눈에 봐도 옷이 진흙으로 얼룩져 있다. 조 의원은 "당내 재해대책위원장인 정희용 의원이 복구 작업 중간중간 상황을 전해왔다"며 "태 의원은 하루종일 허리를 펴지 않고 쉴새없이 삽으로 흙을 치웠다고 한다"고 전했다.
태 의원의 옷에 흙탕물을 뒤집어쓴 모습과 엉거주춤한 자세에 당시 누리꾼 사이에서 희화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심 대표의 의상이 지나치게 깨끗하다는 논란이 일자 태 의원의 이런 모습이 재조명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태 의원 다시 봤다", "진정한 인증샷은 저런 게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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