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업에서 아이들의 이미지는 순수해 보이지만 지극히 자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존재들이다. 또한 나의 작업에서 맹수들인 호랑이, 늑대와 곰들은 아이들의 친밀한 동반자이자 조력자이면서 동시에 그들의 존재를 위협하는 공포의 그림자이자 숭배의 대상이고 권력의 상징이다. 이렇게 이율배반적인 양태는 아름다움과 추함, 순수와 불순, 낯익음과 낯섦이 공존하는 인간 삶의 원초적 모습을 나타낸다."(작가 노트 중에서)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는 2층 보이드 공간과 9층 갤러리 공간에서 조각가 오원영의 초대전을 'MIMICRY PLAY'전을 열고 있다.
오원영은 작가 노트에서 밝혔듯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을 아이와 동물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조각가로 'MIMICRY PLAY'는 '흉내내기 놀이'란 뜻이다.
니체는 "어린 아이는 순결이며 망각이고 새로운 출발이자 유희이며 스스로 굴러가는 수레바퀴이자 최초의 운동이며 신성한 긍정이다"고 말했다.
작가는 이러한 어린 아이의 속성을 친숙하면서도 두려웠던 맹수들에 관한 이미지와 결합해 조각이라는 매체를 통해, 맹수의 옷을 입고 귀여운 표정을 하고 있는 어린 아이들을 순수와 불순, 미와 추, 낯익음과 낯섦의 양면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31일(월)까지.
문의 053)245-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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