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상 회의·출장 자제…대구업체들 다시 '방역 고삐'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수도권발 코로나 재확산 촉각…협력사·관계사 집중 위치
단체회식 금지, 행낭 이용…최대 소비시장 심리 위축, 수요 줄까 걱정

20일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온라인 화상 상담회에 참여한 화장품 제조업체 직원들이 일본 현지 바이어와 모니터를 통해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벤처부가 주최한 이번 상담회에는 대구경북 중소기업 50개 사와 해외 10개국 49개사가 참여해 21일까지 진행된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일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온라인 화상 상담회에 참여한 화장품 제조업체 직원들이 일본 현지 바이어와 모니터를 통해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벤처부가 주최한 이번 상담회에는 대구경북 중소기업 50개 사와 해외 10개국 49개사가 참여해 21일까지 진행된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이달 14일 이후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매일 세자릿수까지 치솟으면서 대구지역 기업과 소상공인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데다, 수도권에 공급망이나 소비시장을 두고 있는 기업도 많기 때문이다.

대구지역 기업들은 직원들의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막는 것은 물론 출장 및 협력사 방문까지 제한하는 등 방역 고삐를 다시 단단히 죄고 있다.

대성에너지는 지난 18일부터 사내에 출장 자제 지침을 내렸다. 대성에너지 관계자는 "타사 벤치마킹 및 그룹사 본부 방문을 위한 출장을 최대한 자제하고 필요 시 사전 결재를 받게 했다. 회의는 화상으로, 물품은 행낭을 이용하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생산공장에서는 셧다운 우려도 크다. 직원 중 한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공장이 멈출 수 있어서다. 대구 성서산단 내 전자부품생산업체 A사도 수도권 고객사와의 상호 왕래가 잦아 현 상황이 상당히 고민스럽다고 털어놨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구내식당 내 거리두기 같은 방역수칙을 다시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지난달 들어 해제했던 단체회식 및 다중이용시설 출입 금지 조치를 20일부터 재시행한다"고 밝혔다.

소비시장으로서 수도권이 갖는 절대적인 위상도 우려를 더하는 요소다. 성서산단 소재 식자재업체 B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각급 학교에 납품하는 물량이 적지 않은데 2학기 전면 등교에 차질이 벌어지면서 매출이 꼼짝 없이 줄어들게 생겼다"며 한숨을 쉬었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 기업 가운데서도 수도권에 제조공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고,협력사나 관계사가 수도권에 있는 곳은 부지기수"라며 "수도권에서 감염이 확산되면 모든 지역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초기에는 지역 산업현장에 직접적인 셧다운을 걱정했다면, 지금은 그보다 국내 최대 시장인 수도권의 소비심리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경기는 심리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위기라는 인식이 강해지면 서비스업이나 필수적이지 않은 소비재 산업은 타격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구상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비판이 청와대와의 충돌로 이어지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유 작가는 대통령...
대구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들에게 사회연대경제 분야에서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21억원을 들여 '사회연...
형법 제328조 1항의 친족 간 재산범죄 형 면제 조항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71년 만에 효력을 잃고, 올해 추석에는 친고죄로 일원화된 새...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생포가 쉽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