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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공무원 임금 삭감으로 2차 재난금 지원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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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공무원 급여 삭감을 통한 재난 2차지원금을 지급할 가능성을 24일 시사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공무원 임금 삭감을 통한 2차 재난금 지급 주장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며 "각자 희생을 통해서 전 국민이 조금씩 양보를 해나가면서 이 상황을 극복하자는 것에 대해선 틀린 방안이라고 생각하긴 힘들다"고 했다.

다만 공무원 임금 삭감을 통한 지원금 마련 논의는 민주당 내에서 공식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설 최고위원은 밝혔다. 그는 "그 제안 자체가 전적으로 안 된다고 할 처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공무원 급여 삭감의 범위 등 관련) 어느 수준으로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우리 따로 논의해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공무원들이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면 좋겠지만 (그건) 별도의 문제"라고 했다.

앞서 조정훈 의원은 본인 포함 공무원 임금 20%를 4개월간 삭감해 2차 긴급재난 지원금 재원에 보태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조 의원은 "왜 (임금 삭감의 대상이) 공무원이냐고 항의할 수 있다. 코로나 일선에서 고생하는 많은 공직자가 있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사회 공동체가 조금씩 양보하고 희생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영업자 등 세금을 내고 싶어도 수입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모두가 조금씩 나누어야 한다면서도 "세부적인 계획을 만듦에 고위직과 박봉인 하위직 공무원들의 분담 정도에 차이를 두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공무원의 급여를 삭감하는 건 옳지 않다는 반응도 나왔다. 9급 공무원이라고 밝힌 A씨는 "4인 가구인데 벌이는 나밖에 없다"며 "200만원도 안 되는 급여를 삭감하면 뭘 먹고 살라는 건가"라고 했다. 이 외 "국회의원 월급 삭감부터가 시급하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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