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중 휴가 미복귀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2일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당시 상황을 진술하는 부대 근무자의 녹취록을 공개한데 이어 추 장관 아들 서모씨와 부대에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진 추 장관 보좌관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추미애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부대 관계자의 녹취를 공개했다.
신 의원이 공개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추 장관 아들 서모씨가 근무한 부대의 지원장교 A대위는 지난달 30일 신 의원 측과 통화에서 "추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서 일병 병가가 연장되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왔다"며 "보좌관 역할 자체는 국회의원의 업무를 보좌하는 건데, 왜 보좌관이 굳이 이걸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씨의 휴가 승인권자였던 B 전 중령도 신 의원 측과 통화에서 "(지원장교가 보좌관으로부터) 병가를 연장할 수 없냐, 그런 전화를 받은 것 같고, 지원장교가 안된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 같은 통화내용을 토대로 "'보좌관이 전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한 추 장관과 서울동부지검의 해명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대국민 거짓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추 장관을 몰아세웠다.
나아가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 서씨와, 추 장관의 보좌관, 군 관계자 등 5명을 군형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정점식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추 장관 아들의 병가는 아무런 근거기록과 자료가 없는 사실상 무단휴가이자 근무지 이탈"이라며 군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추 장관 아들 개인 연가 처리와 관련해 보좌관이 전화로 청탁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하며 추 장관과 함께 보좌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 등으로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윤희석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27세나 된 아들더러 "아이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식의 얼렁뚱땅 해명은 안 된다"며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스스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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