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화 시인의 첫 시집으로 총 57편의 시가 실려 있다. 시편들은 자연 소재를 차용해 인간 삶의 지혜를 구한 것들이 많다. 여기에 더해 어린 시절에 대한 애틋한 기억과 낭만적 사랑에 대한 그리움 등이 시적 서사에 잘 녹아 있다.
허형만 시인은 "김 시인의 시는 신선하게 읽힌다. 한 편 한 편의 시마다 진솔한 삶, 맑고 순수한 눈빛이 가슴에 어린다"면서 "시들은 낯이 익은 듯하면서 낯선 언표들로써 과거의 시간과 기억을 오늘에 되살려 내고 있다"고 평했다. 이재무 시인도 "김 시인의 시는 대체로 인위적 기교 대신 자연발생적인 서정의 흐름을 따르고 있는데, 이는 그가 천부적 감성을 지닌 시인이라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김연화 시인은 2000년 동서문학상(시 부문)을 수상하였고, 2013년 '시와 사람'으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숲 해설가, 환경운동연합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96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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