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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경북 상생 차원 접근하면 대구취수원 문제 해법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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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해평취수원 모습.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구미 해평취수원 모습.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 취수원을 다변화하자는 논의에 최근 들어 구미시가 전향적 태도를 보인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환경부 장관이 참석한 지난 10일 대구 취수원 다변화 논의 비공개 회담에 장세용 구미시장이 참석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지난 10년 동안 대구·구미 간 지역 갈등으로 깊은 교착 상황에 빠져 있는 대구 취수원 다변화 문제 해결에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질 만하다.

이날 회의에서 3명의 자치단체장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가 지난달 초에 발표한 '낙동강 유역 통합 물관리 방안 연구용역'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대구 취수원 다변화에 원만한 해결에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구상의 핵심은 대구가 필요한 하루 수돗물 58만t 가운데 30만t을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공급받고 나머지 28만t은 기존 문산·매곡 정수장에서 조달하되 초고도 정수 처리를 거친다는 내용이다.

해평취수장으로의 취수원 다변화는 환경부가 제시한 3가지 방안 가운데 예산 및 수량 확보 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꼽혀왔다. 수량 확보가 안정적으로 가능하고 상수원보호구역 추가 지정 필요성이 없으며 대구 수돗물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하지만 난관은 남아 있다. 11일 구미 시민단체들이 "취수원 이전 논의에 앞서 낙동강 오염 방지 대책 마련에 노력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놓은 것만 보더라도 구미시민들의 기류 변화는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결국 관건은 구미시민 설득이다. 해평 주민에 대한 경제 지원과 구미 발전을 위한 인센티브를 정교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 구미시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구미 5공단 성공 조성에 환경부와 대구시가 적극 나서는 것도 한 방편이다. 대구경북은 군위와 의성 간 극심한 지역 갈등으로 무산 위기까지 갔던 통합신공항 문제도 상생 차원에서 결국 해법을 도출해냈다. 대구 취수원 다변화 문제도 대구경북 상생 차원으로 접근하면 능히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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