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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클레이코트 경기에서 1년 4개월 만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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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라켓 바닥에 내리치다 주심에게 경고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지난 1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지난 1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3회전에서 두산 라요비치(25위·세르비아)를 상대로 리턴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약 1년 4개월 만에 클레이코트 경기에서 패했다.

나달은 2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346만 5천45유로) 대회 6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15위·아르헨티나)에게 0대2(2-6 5-7)로 졌다.

클레이코트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흙신'이라는 별명이 있는 나달이 클레이코트 경기에서 패한 최근 사례는 지난해 5월 스페인 마드리드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에게 1대2(6-4 2-6 3-6)로 진 것이다.

나달은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 9전 전승으로 슈와르츠만을 압도했으나 10번째 맞대결에서 처음 패했다. 또 최근 클레이코트 14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슈와르츠만은 4강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를 상대한다.

이날 나달을 물리친 슈와르츠만은 키 170㎝로 투어의 대표적인 단신 선수지만 2018년 세계 랭킹 1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나달은 키가 185㎝로 슈와르츠만보다 15㎝가 크고, 슈와르츠만은 이번 대회 3회전에서는 키 196㎝의 장신 선수 후베르트 후르카치(31위·폴란드)를 2-1(3-6 6-2 6-4)로 물리치고 8강에 오른 바 있다.

슈와르츠만은 공격 성공 횟수 31-21로 우위를 보였고, 실책은 17-30으로 나달보다 13개나 적었다.

나달이 서브 시속 190㎞로 161㎞의 슈와르츠만보다 훨씬 빨랐고, 왼손잡이 특유의 각도 깊은 샷으로 슈와르츠만을 괴롭혔지만 슈와르츠만은 그럴 때마다 부지런히 쫓아가 공을 받아내며 나달의 실책을 유도했다.

나달은 2세트 게임스코어 3-4, 4-5 위기에서 연달아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위기를 넘겼지만 5대5에서 내준 자신의 서브 게임은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도미니크 쾨퍼(97위·독일)를 2대1(6-3 4-6 6-3)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이날 2세트 도중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라켓을 바닥에 수차례 내리치는 행동으로 경고를 받았다.

그는 이달 초 US오픈에서도 실점 후 공을 신경질적으로 쳐 보내다가 공이 선심에게 맞는 바람에 실격패 당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라켓을 내리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우기에 좋은 일은 아닌 데다 나도 그러기 싫지만 또 그런 상황이 오면 라켓을 바닥에 내리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코비치의 4강 상대는 카스페르 루드(34위·노르웨이)다.

무관중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4강부터 관중 1천명씩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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