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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비평' 않겠다던 유시민, 알릴레오 재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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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방송을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이사장은 정치 비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일련의 정국 흐름상 정치 행보가 예상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21일 "유 이사장이 추석 연휴 후 정치 비평이 아닌 도서 비평으로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과 조수진 변호사가 진행을 맡아 책과 관련된 전문가들을 초청해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은 매주 한 차례 5∼6개월가량 이어질 예정이다.

유 이사장은 지난 4·15 총선에서 '범진보 180석' 전망 발언을 계기로 방송을 전격 중단했었다.

총선을 닷새 앞둔 4월 10일 유 이사장은 총선 판세를 분석하며 "비례대표 포함해 300석 중에서 범진보가 180석을 넘기고, 정의당이 합치면 180석을 넘기게 되는, 그렇게 되면 제일 좋지 않느냐"며 "투표를 다 하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여야 모두로부터 '오만한 분석'이라는 비판을 받은 그는 총선 직후 "정치 비평을 그만하려고 한다"는 말을 남기고 정치적 잠행에 돌입했다.

그러던 그가 5개월여 만에 '도서 비평'을 전제로 방송 재개에 나서면서 정치권은 그 배경과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방송 중단 당시와 달리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선이 갑자기 잡힌데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장관마저 아들 관련 의혹으로 야권의 거센 공격을 받으면서 유 이사장이 여권 대표 '스피커'로 재등판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는 지난해 조국 사태에서 알릴레오를 통해 '검찰의 난'으로 규정,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동시에 조 전 장관을 적극적으로 감싸는 등 여권 원외 행동대장을 자임했다.

일각에서는 유 이사장의 '대망론'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앞서 수차례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점을 고려했을 때 현실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최근 유 이사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본인이 안 하겠다는 것 아닌가. 받아들여야 한다"며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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