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공공기관 일자리 사업 중 하나
1천540명 중 661명(42.9%)이 퇴사
김정재 의원 "제대로 된 일자리 위한 근본 대책 필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70억원을 배정한 청년일자리 사업에서 퇴사자들이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비대면·디지털 청년일자리 현황'에 따르면, 전체 채용인원 1천540명 중 661명(42.9%)이 현재 퇴사한 상태다.
이들은 지난 7월 채용 절차를 거쳐 지난달 7일부터 근무를 시작했었다. 퇴사자는 직군별로 전통시장 조사(620명·47.3%), 정책자금 업무보조(41명·20.5%) 등으로 구성됐다.
이 청년일자리 사업은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청년 위기 극복과 소상공인 등의 코로나 대응을 위해 국회 심사를 거쳐 지난 7월에 확정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전통시장 데이터 구축·관리 및 홍보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청년 1천500여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전통시장의 시장별 특색, 점포 현황 등 기초 자료를 조사하는 한편, 전통시장별 온라인 특화 요소 발골, 온라인 홍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이들이 조사한 전통시장의 기초 데이터는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배송 등 전통시장의 온라인 진출 등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신규 정책 기획과 수립에 활용된다.
다만 퇴사자가 속출하는 데 대해 김정재 의원은 "일자리 늘리기에 급급해 질 낮은 일자리만 양산한 탓"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제대로 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근본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