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서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김모(남·65)씨의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인데다 납득하기 어려운 동선진술을 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4일 상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40분쯤 상주성모병원에서 폐렴 증상으로 외래진료를 받은 모 민간단체 중앙회장 김 씨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X-레이 촬영과 진료를 위해 40여 분간 병원내에 머물렀다.
상주시와 방역당국은 병원에 대한 방역조치를 하는 한편, 김씨와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 확인을 위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이시간대 병원 방문자 중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상주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당부하는 대시민 문자를 발송했다.
하지만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 방역당국은 홀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씨의 감염경로와 구체적인 동선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김 씨가 최근 2주간 누군가 접촉을 했거나 이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GPS(실시간 위치추적)조사를 한 결과 김씨가 지난달 16일 오전 9시30분부터 30일 오전 11시30분까지 15일간 경기도 지역에서 체류한 것으로 밝혀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처음엔 자택에서 이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김 씨가 경기도지역에 체류한 GPS결과를 전해 듣더니 그곳에서 15일간 세면은 거의 하지 않고 자신의 승용차에서 잠을 잤으며 화장실은 기차역 등을 이용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마치 노숙자 같은 진술을 해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강도 높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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