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에 갈 것으로 알려져 비판 여론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이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 여행을 떠난 것에 대해 야당인 국민의힘을 비롯한 여론의 비판이 드센 가운데 알려진 사실이라 더더욱 뜨거운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미국 한인회에 따르면 황교안 전 대표는 오는 27일 LA를 찾아 4박 5일 일정으로 신앙 간증 모임을 갖는다. 다만 주최 측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임에는 회당 50명 정도가 모일 계획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 전 총리는 총리에서 물러난 뒤 몇 몇 교회에서 신앙간증을 한 바 있다.
황 전 대표의 미국행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강경화 장관 남편을 비판하기 전에 스스로부터 되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연일 저급한 언어와 실체 없는 의혹제기를 동반한 정쟁으로 우리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다. 남의 허물만 보려는 국민의힘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은 (강경화 장관 남편)이일병 교수를 비판하기에 앞서 미국 백악관 앞에서 시위 중인 민경욱 전 의원과 종교 모임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황교안 전 대표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스스로에게 더 엄격했던 퇴계 이황 선생의 '관인엄기'(寬人嚴己=남에겐 관대하고 자신에겐 엄격) 정신을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황 전 대표의 미국행 예정 소식이 전해지자 여권 지지자들은 '내로남불', '위법은 아니지만 부적절하다는 욕을 먹어야 한다'는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황 전 대표 미국행 여부와 관련해 국민의힘 측은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이고, 황 전 대표와 가까웠던 이들도 들은 바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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