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2회 청소년 ICT 창업가 캠프, 온라인 예선부터 열띤 경연

지난 7일 3.5대 1 경쟁률 속 예선 치러…오는 11월 13~14일 본선 대회

강북고등학교 학생들이 최근 열린
강북고등학교 학생들이 최근 열린 '제2회 청소년 ICT 창업가 캠프' 예선을 치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생활 속 문제를 찾고 해결해보는 '제2회 청소년 ICT 창업가 캠프' 예선이 최근 치러졌다. 지난해 함께 열렸던 대구시 글로벌 이노베이션 페스타(Global Innovation Festa)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면서, 대구시교육청 주최·대구창의융합교육원 주관으로 독자적으로 진행됐다.

청소년 ICT 창업가 캠프는 학생들의 문제 해결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동시에,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SW 등의 자원을 연결하는 융합적 사고 능력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또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경쟁보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해에는 중학교 81팀·고등학교 34팀이 예선 신청해 이 중 중학교 27팀·고등학교 13팀(총 12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이틀간 열린 본선에서는 팀별로 3명의 학생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고, SW기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 등 좋지 않은 여건 속에도 오히려 참가 신청인원이 늘었다. 지난 7일 개최된 예선에는 중학교 33곳 99팀 297명, 고등학교 18곳 41팀 123명이 참가 신청을 해 평균 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예선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대구 정보컴퓨터 교원연구회에서 개발한 온라인 프로그래밍 자동 진단 시스템(Online Programming Judge)이 도입됐다는 점이다. 지난해에는 보고서 형태로 작성해 출시하도록 했으나, 올해는 코딩 역량을 평가함에 있어 실시간으로 내용을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날 예선은 학생들의 열띤 도전이 돋보였다. 시교육청 융합인재과 오지석 장학사는 "참가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준비를 많이 해왔다"며 "대회 진행 중에 누가 어느 정도 풀었는지 서로가 확인할 수 있어서 참여 학생들이 매우 흥미진진하게 참여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올해 청소년 ICT 창업가 캠프 본선 대회는 전국 최초로 실감형 아바타를 활용한 온라인 가상 환경에서 대회를 운영한다. 본선 대회 시 가상 환경에서 팀별 산출물을 발표하는 장면 예시. 대구시교육청 제공
올해 청소년 ICT 창업가 캠프 본선 대회는 전국 최초로 실감형 아바타를 활용한 온라인 가상 환경에서 대회를 운영한다. 본선 대회 시 가상 환경에서 팀별 산출물을 발표하는 장면 예시. 대구시교육청 제공

오는 11월 13~14일 이틀간 열리는 본선 대회도 주목할 만하다. 예선 결과 본선에 중·고교 각 20팀, 총 120명이 진출했다. 본선 대회에서는 삶과 연계한 문제를 정의하고 관련 데이터를 취합한 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인공지능 해커톤 형식으로 융합적 사고 역량을 평가한다.

특히 예년과 달리 전국 최초로 실감형 아바타를 활용한 온라인 가상 환경에서 대회를 운영한다. 대면 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가상 환경에서 자유롭게 의사소통과 자료 공유, 결과 발표를 하는 등 참가자들이 실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팀별 프로젝트 해결 및 발표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력 및 협업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국 최초로 실감형 아바타를 활용해, 코로나19 상황에 최적화된 새로운 대회 방식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