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8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한 것과 관련해 "제일 큰 고비가 남아 있다. 여기까지 온 이상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데 이어 "다자무역체제 발전과 자유무역질서 확대를 위해서라도 정부는 총력을 기울여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정부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 유 본부장의 지지를 이끌어내도록 지시한 것으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 본부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 유 본부장은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와 자가격리 중이다.
우리 정부는 유 본부장의 사무총장 선출을 지원하기 위해 20여 차례 고위급 협의에서 지지를 요청하고 130여개 WTO 회원국에 서한을 보내는 등 전방위적 지원을 펴고 있다.
유 본부장은 결선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후보와 승부를 겨룬다.
유 본부장은 대구 북갑을 지역구로 뒀던 정태옥 전 국회의원의 부인이기도 하며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 통상 분야에서 오래 일한 전문가로 받아들여진다. 서울대에서 정책학 석사, 미국 밴더빌트대학 법대에서 법무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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